[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제22대 총선 '친환경선거유권자운동본부'가 27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친환경선거’를 위한 ‘7가지 약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친환경선거유권자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제22대 국회(2024년 5월 30일 ~2028년 5월 29일)의원 총선에 참여하는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에게 이번 4.10 총선을 ‘친환경선거’로 치를 것을 촉구하는 연서명을 받는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한국환경단체협의회,미래전략환경과학포럼,환경과사람들,환경문화시민연대,한국청소년환경단,자연환경사랑운동본부, 글로벌 에코넷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선거유권자운동본부는 “오는 4/10일(유권자의 날) 선거는 유권자들이 참여해 참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 민주주의 꽃이지만, 동시에 과도한 홍보물 생산·배포·폐기로 인해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3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환 운동본부장은 “선거는 우리 유권자들이 모두 참여해 참 권리를 행사하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유권자들이 후보와 후보자들의 정책을 알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과도한 홍보물을 생산·배포·폐기하는 등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는 선거 홍보문화는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친환경 선거’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유권자들과 각 정당 국회의원 후보들의 참여가 ‘친환경 선거’를 현실로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22대 국회에서, 기존 「공직선거법」을 '친환경 선거'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개정 ▲선거 차량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가급적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선거용 의류(조끼, 점퍼, 어깨띠 등)는 선거 이후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마크와 이름표를 탈부착 또는 재활용 가능토록 제작·사용 ▲현수막 및 어깨띠는 가급적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GRS 등 기타)등으로 제작, 사용후 재활용 가능토록 지자체 및 재활용 업체에 전달 ▲선거벽보, 공보물, 명함 등은 무비닐코팅 및 재생용지를 사용 ▲선거유세 시 1회용품(막대풍선, 장갑 등 기타) 사용을 자제, 선거사무실에서도 1회용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자제 ▲12시부터 ~13시까지(중식시간, 단 휴일은 제외)는 선거구호 및 로고송 음량을 자제하거나 적정소음 기준치의 50% 이하로 저감 등 "모든 정당과 후보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저감 실천을 위한 '7가지 국민약속'을 이행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그럼에도 모든 정당과 후보 중 후보자 본인만을 위한 지나친 욕심으로 과도한 홍보물을 생산·배포·폐기하는 '7가지 국민약속' 에 반하는 후보가 있다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권 확보를 위한 알 권리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선거유권자운동본부는 현재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으며, 3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서명은 온라인 서명 사이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y19tLJzw4mhmPYnkVMUCULgF9Yem5MYimi88BFyfkxhbmjw/viewform) 또는 오프라인 서명 장소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