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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사회적 경제 축제 한마당, 친목 도모!
인천 서구 사회적 경제 축제 한마당, 친목 도모!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인천 서구 사회적기업협의회는 18일(토) 율도 근린공원에서 어울림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경제 기업 20곳 200여 명 회원들이 참여, 1부 개회식, 축하공연, 보물찾기와 2부 체육대회, 장기 자랑, 경품추첨 등 기업 간 친목 도모와 우의를 다졌다. 1부 행사에서는 각 팀에서 응원단장을 선출하고 팀 응원전으로 사전 분위기를 띄우고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에서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에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함께 참여해서 따뜻하고 행복한 서구 만들기에 앞장서 최선을 다하는 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서구 발전에 노력해달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재필 서구 사회적 기업협의회 회장은 “2회째 맞이한 어울림한마당 체육대회는 20개 회원사의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오늘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친목을 다지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끈끈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내년에도 더 알찬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부 체육대회와 장기 자랑, 경품추첨 행사에는 당첨자들의 기쁨에 함성이 이어지고 끝으로 다 함께 보물찾기, 행운권추첨과 공원 내 깨끗한 환경 만들기로 행사를 마쳤다. 이날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는 ㈜한국 전통문화 예절원, ㈜코워킹소사이어티, 주식회사 장애인장학사업장, 사협 문화공장, 주식회사피플앤컬쳐, ㈜지혜의광대, ㈜체리코끼리, 사회적협동조합하늘샘배움터 , ㈜아지트온, ㈜더원아트코리아, ㈜해드림산업주식회사, 정약용컴퍼니(주), 마리에뜨(주), 예일종합목재(주), 주식회사 터칭스튜디오, ㈜유정피싱, 우리동네목공방협동조합, 한국근로장애인진흥회, ㈜이투인, ㈜씨케이크린, ㈜클린앤텍, (주)파라서 등 20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함께했다. 한편 서구 사회적기업협의회는 율도 근린공원에 장애인과 아이들에게 편리한 경사로를 만들어 기증했다.
환경을 기록하는 새의 특별한 공간…  ‘새, 새둥지를 틀다’ 특별전 개최
환경을 기록하는 새의 특별한 공간… ‘새, 새둥지를 틀다’ 특별전 개최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5월 21일부터 관내 생생채움 기획전시실(인천 서구 소재)에서 ‘새, 새둥지를 틀다’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새 둥지에서 비닐이나 플라스틱 조각 등 인공재료가 발견되는 특이한 현상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둥지가 환경에 따라 적응하는 새의 생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변화시킨 환경에 대한 기록임을 알리는 것이다. ◈보통 새들은 서식지 주변에서 가장 찾기 쉬운 재료(나뭇가지, 이끼, 동물의 털, 진흙, 거미줄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듬 새들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나무 위를 비롯해 습지나 하천 등에서 볼 수 있는 자생 조류의 둥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 등 더운 나라에서 사는 ‘베짜는 새’의 둥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둥지 약 35점이 선보인다. ◈참새목 배짜는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총칭으로 풀잎을 길게 잘라서 베를 짜듯이 둥지를 만듬 전시된 둥지는 모형이 아닌 새가 떠나 버려진 빈 둥지를 채집하여 생태에 맞게 연출됐다. 주변에 있지만 쉽게 볼 수 없었던 나무 속 딱따구리 둥지, 뻐꾸기가 탁란 하는 둥지부터 경이로운 건축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스윈호오목눈이 둥지까지 다양한 생태계의 둥지를 볼 수 있다. ◈다른 종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종으로 하여금 새끼를 기르게 하는 것을 뜻함 ◈물가나 습지의 갈대밭에 사는 참새목 조류로 물위로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끝에 달아매듯 둥지를 지음 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버려진 둥지라 할지라도 새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면서, “이번 전시는 인간과 새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기 저어새야, 생일 축하해!
아기 저어새야, 생일 축하해!
◈18일,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서 ‘저어새 생일잔치’ 진행 ◈저어새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 아기 저어새의 건강한 성장 응원 ◈“저어새야, 생일 축하해! 건강하게 자라렴.”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인천광역시는 지난 3월 인천을 찾아온 저어새가 낳은 아기 저어새의 탄생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5월 18일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저어새 생일잔치’를 진행했다. 저어새는 전 세계 약 6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높은 절멸 위기(EN, Endangered)’로 분류돼 있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다. 시는 지난 3월 1일 저어새 둥지 조성 활동을 펼쳤고, 3월 16일에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 찾아오는 저어새를 환영하는 행사를 열어 저어새 보호 활동을 시작했다. 저어새 생일잔치는 서식을 위해 매년 3월 남동유수지를 찾아온 저어새의 번식활동으로 알을 깨고 태어난 아기 저어새들의 탄생과 건강하게 자라 둥지를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민들과 함께 매년 열고 있다. 이날 저어새 생일잔치는 <1부> 활동으로 아기 저어새 탐조, 자유 그림 그리기, 삼행시 백일장을 시작으로, <2부>에는 생일잔치 현수막 꾸미기, 열쇠고리 만들기, 바다유리 엽서 만들기, 새를 맞혀봐, 저어새 팔찌 만들기, 그림책 읽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마무리 활동으로는 보물찾기, 그림 그리기 및 백일장 시상, 저어새 노래 공연 등 다양한 축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전 세계적인 멸종위기 야생조류가 인천시를 찾아오는 것 뿐 아니라 번식을 통해 저어새 개체수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우리 시의 저어새 관련 정책의 성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저어새를 비롯한 이동성 물새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도시 숲’의 미세먼지·이산화탄소·소음 감소 효과 조사
인천시,‘도시 숲’의 미세먼지·이산화탄소·소음 감소 효과 조사
◈도시 숲의 기후환경적 기능성 조사 실시 ◈피톤치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소음 등 측정해 도시숲의 효과 조사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시의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인천시 내 도시 숲의 기후 환경적 효과를 입증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 숲 기능성 평가’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피톤치드 8종, 온도, 습도, 환경소음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를 측정할 예정이다. 먼저 지리 정보 시스템(GIS) 프로그램을 활용해 숲의 수목을 임상별(침엽수림, 활엽수림, 인공조경)로 분류하고 각 임상종류에 따라 피톤치드, 기후변화, 환경개선 등 어떠한 특징을 보이는지 과학적으로 살펴본다. 도시 숲 기능성 평가 대상으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근린공원(침엽수림), 관교공원·대학공원·임학공원(활엽수림), 지하 하수처리시설 설치 후 상부를 공원화한 남항공원과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인공조경)로 선정했다. 올해는 임상별, 수목종류에 따른 도시 숲의 피톤치드 발생량뿐만 아니라 환경대기분야 핵심 의제인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항목을 추가해 도시 숲별 변화량을 비교 조사할 계획이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흡착, 흡수, 차단, 침강 등의 작용에 의해 저감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는 숲의 산림 탄소흡수원인 입목, 고사유기물, 토양, 산림바이오매스에 의해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천시민의 밀접한 삶의 공간인 도시 숲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환경적 효용성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녹색환경보전협회, ′24년 기후위기대응 환경캠페인 개최
녹색환경보전협회, ′24년 기후위기대응 환경캠페인 개최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녹색환경보전협회(GEPA)는 지난 1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24년 기후위기대응 환경캠페인‘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GEPA 중앙회 정회원 및 자원봉사자 등 18명이 참석하여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계양산 야외공연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및 수도권쓰레기 직매립종료’를 위한 홍보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병행하였다. 계양산을 찾은 인천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었다. GEPA 사무처는 “′24년 3월 29일 오전 11시기준, 전세계 대기질 순위에서 인도 델리를 재치고 한국이 미세먼지 1위 국가로 등극했다”며 “그 중에서도 서울과 인천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고 대기질 악화로 인한 오존의 증가는 인천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온도 상승 등이 주된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를 비롯,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및 규제를 강화해야 하며, 버려지는 쓰레기 등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활용과 지구의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EPA 임병진 회장은 “우리 협회는 ′24년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6월 8일(토요일) 13시, 제2회 기후위기대응 환경보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당일 그림그리기 시상식과 환경 전문가 토론회, 축하공연 등 그 외에 다양한 환경관련 체험부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청렴문화 확산 위한‘2024년 청렴라이브’개최
인천 부평구, 청렴문화 확산 위한‘2024년 청렴라이브’개최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17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2024년 청렴라이브’를 개최했다. 청렴라이브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렴을 보다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공연·영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콘서트 형식의 교육이다. 이날 교육은 차준택 구청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부평구 및 유관기관(의회,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과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청렴가치를 현대적 판소리로 표현한 ‘신별주부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콘텐츠 공모전 수상 샌드아트 ‘1등 한 날’ ▲갑질근절을 위한 공무원 행동강령 특강 ▲웹드라마 ‘오피스 청렴’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뤄져 참석자의 집중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차준택 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에게 그림자처럼 늘 따라 다니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임을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렴의식 확산과 반부패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갑질예방 및 괴롭힘 방지 교육, 청렴 자기학습 교육 등 맞춤형 청렴교육과 함께 전직원 청렴서약, 청렴인사이드(청렴방송), 청렴영상 제작, 청렴실천 다짐 결의대회 등을 통해 공직사회에 청렴 문화를 지속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성료’...124명 서퍼 기량 뽐내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성료’...124명 서퍼 기량 뽐내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새하얀 물살을 가르며 리듬감 있는 파도를 짜릿하게 가로지르는 선수들의 열정으로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024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이 이틀간 진행돼 서퍼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 124명의 서퍼가 롱보드와 숏보드 종목에서 프로부, 오픈부, 비기너부 등 다양한 부문에 참가해 파도 위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웨이브파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서핑 저변을 확대하고 시흥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회가 열린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16만 6천여㎡)를 자랑하는 인공서핑 시설을 갖춘 데다, 길이 220m, 폭 240m의 파도가 시간당 1천 개 이상의 파도를 만들어 내고 있어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실력에 맞게 파도를 탈 수 있는 인기 장소다. 19일 오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은 수많은 서핑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기대 속에서 진행돼 웨이브파크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번 대회로 300여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대회 결과, ‘오픈부’ 롱보드와 숏보드 부문 남자 1위는 카노아 희재, 여자 롱보드 1위는 박수진, 숏보드 1위는 이나라 선수가 차지했다. ‘일반부’ 롱보드 남자 1위는 이재영, 여자 1위는 김수연 선수가, ‘일반부’ 숏보드 남자 1위는 서혁, 여자 1위는 문소윤 선수가 차지했으며, ‘비기너부’ 남자 MVP는 김유신, 여자 MVP는 최명진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제3회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를 통해 많은 참가자가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경쟁과 우정을 나누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참여해 줘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시흥시의 해양 레저 산업 발전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대회 개회식에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외손자이자, 한국계 1세대 서퍼로 알려진 ‘필립 안 커디(Philip Ahn Cuddy,69)’ 씨가 참석해 임병택 시흥시장과 만나고, 선수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어머니 안수산 선생의 권유로 10대 때 서핑을 시작한 1세대 한국계 서퍼인 커디 씨는 약 22년간 서핑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서핑 단체를 운영하고 말리부 서핑 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서핑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핑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서프보드에 태극 마크를 새길 정도로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커디 씨는 한국인보다 한국 역사를 더 많이 알고 있다. ‘남북한 사람들과 함께 바다에서 서핑하는 꿈’을 품고 있으며, 도산의 고향인 평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평생 서핑에 남보다 더한 열정과 사랑을 쏟아온 커디 씨는 2020년 시흥에 웨이브파크가 개장되자 직접 연락하며 시흥시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 5월에는 웨이브파크에서 서핑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웨이브파크 명예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독립유공자 후손과 취약계층을 위한 서핑 레슨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청학련동지회, “70년대 민주화운동사 다시 써야”
민청학련동지회, “70년대 민주화운동사 다시 써야”
◈“초심으로 돌아가 <민중, 민족, 민주선언> 정신 실천해야!” ◈“이달 30일(목) 50주년 기념 및 작고회원 추모식 개최”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지난 월요일(5.13) 오후 3시부터 지하철 충무로역 근처 ‘공간채비’(서애로 1길 11, 충무로 헤센스마트 상가 201호)에서 ‘민청학련동지회’(상임대표 강창일 전 국회의원, 공동대표 임상우. 최철)가 <민청학련 50주년 기념 회원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는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의 민청학련 운동의 의의’였고, 약 50년 전(74.04.03) 발생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하 민청학련) 탄압사건으로 투옥당한 당사자 등 약 20여명이 공개적으로 자기들이 관련된 반(反)유신 투쟁을 직접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재평가 공론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의 대부분 고희를 넘긴 이들은 약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진지한 토론에서 “7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발제자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적지 않은 시각차를 보였다. 예컨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군사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이철 전 국회의원(동지회 초대 상임대표)은 발제문 등을 통해 “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가 발간한 <한국 민주화운동사> 2권은 민청학련운동의 의의에 관한 기술이 없고, 197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을 저급하며 미약한 운동으로 서술해 놓고 있다. 이는 같은 책 총론에서 ‘(70년대 유신)체제와 대결하는 고통스런 저항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한국의 반독재민주화투쟁은 그 대중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서술 등과 모순된다.”면서 수정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정토론자 반병률 ‘무돌국제한국학연구소’ 소장 겸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1911년 발생한 105인 사건과 유사한 구조 및 성격 등을 갖고 있는 민청학련 사건을 비롯한 반유신민주화운동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면서도 “(저항)운동과 (탄압)사건은 구분해야 한다. 국민적인 높은 평가가 이루어지려면, 피해당사자들이 그 후에도 각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사건당사자가 다수 생존하고 있으므로 개인적, 단체적 행적이나 활동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빨리 증언을 남기거나 역사적 진실을 기록해 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첨부1 지정 토론문 참조). 이날 토론회 좌장은 민청학련사건 등 여러 차례 옥고를 겪었던 장영달 전 국회의원(동지회 제2대 상임대표)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장영달 전 의원은 지난 3월 달 임기만료로 동시 퇴임한 신대균 공동대표와 함께 동지회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제2부 회원자유토론에서는 김택춘, 송운학, 이종구, 권진관, 박종렬, 최철 및 줌(zoom) 참석자 윤조덕, 김은혜 등이 잇달아 발언하면서 “발제문에 민청학련 등 반유신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민중민족민주 동시지향성, 대중적 지지요인과 부문별 확산과정 및 세계사적 공감연대동향 등을 간단하게 언급했거나 누락했다. 특히, 특정대학 편중적 서술과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표현과 용어 등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예컨대, 송운학 회원은 “민청학련은 저항과 탄압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과거회고적인 평가는 역사적 사실과 부합해야 한다. 1974년 4월 3일 최초로 배포된 유인물 중 하나인 <민중, 민족, 민주선언>에 유일하게 적혀있는 ‘민청학련’이라는 명칭을 유신체제가 신속하게 파악했다. 당일 저녁 박정희가 직접 이를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사형 등 중형으로 엄벌할 수 있는 긴급조치4호를 즉각 발동하고, 심지어는 아무런 수사도 없이, 그것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 배후에 불순한 공산주의세력이 있다고 단정하는 특별담화를 발표할 정도로 치밀하고 체계적인 사전조작계획과 탄압책을 마련할 수 있었던 과정 등을 밝혀내야 비로소 객관적이고도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송운학 회원은 “발제문에는 미래지향적 평가가 결여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공동체로서의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로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있다. 이는 정치적 민주화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민주화가 아직도 미완성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민주화운동 출신이 초심으로 돌아가 <민중, 민족, 민주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무언가를 실천해야 한다. 특히, 개헌과 각종 개혁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세대가 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상시적인 공법기관의 하나인 ‘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이하 민기사) 관계자도 이날 토론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예컨대, 민기사 사료연구팀 선임연구원(역사학 박사) 고지수는 “2009년 민기사가 발간한 <한국 민주화운동사 2 : 유신체제기>는 2008년 집필이 완료되었다. 민기사는 향후 민주화운동사 수정증보판을 발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오늘 지적받은 각종 한계와 비판 및 오류 등 토론내용은 물론 그동안 축적된 학계연구 성과 등을 최대로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예산삭감과 조직개편 등을 겪고 있는 민기사 소식과 함께 온라인 민주화운동 사전(事典) 발간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약자와의 동행TV가 생중계했고, 발제문은 신대균 제2대 공동대표가 초안을 작성한 뒤 이철 초대 상임대표가 수정·보완한 것이다. 참고로, 발제문 등에 따르면, 민청학련 사건과 연루되어 1천 24명이 수사를 받았다. 구속된 사람은 180명, 기소된 사람은 168명이다. 이들 168명 가운데 직접 관련자는 123명(학생 등 108명, 일반시민 13인, 일본인 언론인과 유학생 각 1명)이고, 그 배후로 조작되어 별도로 기소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이하 제2차 인혁당) 사건 관련자는 24명(8명에 대해서는 1975. 4.9. 사형집행, 나머지는 장기복역 강제), 사후에 기소된 자는 5명, 기타 긴급조치4호 관련 단일사건으로 각각 기소된 자는 16명이다. 수배된 자 등 이들 가운데 유명을 달리한 인사는 약 1/3에 달하며, 학생집단과 배후불순세력의 연결고리로 날조되어 사형당한 여정남 등 8명을 포함하여 제2차 인혁당 사건 관련자 21명, 나머지 관련자 45명 등 모두 66명이다. 이들 중에는 무료변론에 나선 홍성우, 황인철, 한승헌은 물론 이로 인해 구속된 강신옥 변호사, 지명 수배된 노병직, 오성숙, 조영래(변호사)와 조중래 형제 및 기소유예로 석방된 김혜숙 그리고 윤보선 대통령, 김관석 목사, 박형규 목사, 지학순 주교, 김지하 시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사건 당시 성균관대 학생이었던 김수길과 한양대 학생이었던 심기화는 미혼으로 후손도 없이 이승을 떴다. 게다가, 심기화는 모진 고문으로 사망할 때까지 정신병에 시달렸다. 생존자 가운데 사건 당시 단국대 학생으로서 최연자였던 구충서 역시 고문 후유증으로 얻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미혼 상태에서 정신병원 등을 전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결혼했지만, 아직도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 등 약 10여명이 국가배상을 받지 못했다. 그밖에도 당시 외국인 시노트 신부와 오글 목사 등은 해외로 추방당했고, 우리나라로 유학하러 온 적지 않은 재일교포학생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동지회는 작고회원 66인 전원과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는 회원 및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추모하고 사과하며 감사하는 마음 등을 담아 이달(5월) 30일(목) 오후 3시부터 조계사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에서 50주년 기념식 및 작고회원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 정태춘 가수와 임진택 명인 등이 특별 출연하여 경건함과 엄숙함 등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광주민청학련동지회는 5월 23일 오후 4시부터 광주 전일빌딩 4층 줌 회의실에서 광주시민 등이 동참하는 민청학련 세대와의 대화마당을 개최한다. 동지회 공동대표단은 “이들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 등이 자기와 무관한 먼 옛날이야기처럼 듣거나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길 수 있겠지만, 오늘날 민주화가 고통스러운 희생과 운동 끝에 비록 불완전하나마 쟁취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