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6월 호국보훈의달! 故)오관근 소방위 기리며...

기사입력 2023.06.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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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_기고문_6월 호국보훈의달.png
소 속 : 인천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계 급 : 소 방 교 
성 명 : 김 영 덕

6월, 호국보훈의 달로 우리 역사를 지킨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달이다.

여러분은 호국 영령이라 하면 어떤 직업을 떠올리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순직하신 군인과 독립투사가 먼저 떠오른다. 국가가 존속해야 국민이 있기에 순직하신 군인분들이 우선적으로 생각 하는게 당연하다.

호국 보훈 (護國報勳)!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여 힘쓴 사람들의 공훈에 보답함.’ 사전에 이와 같이 명시되어 있다. 

나는 이 의미를 더 확장하여 나라와 시민을 위해 힘쓴 사람 중 소방관도 추모하였으면 한다.

필자는 매년 현충일이 되면 호국 영령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기상과 동시 최소 1분간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군 생활 전역 후 13년간 다양한 보직의 소방관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니 소방관이란 직업이 군인 못지않게 많은 희생정신과 용기가 필요한 숭고한 직업이라 생각이 든다.

소방관도 군인처럼 곳곳에서 발생한 전쟁터(재난·재해와 사건·사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내가 이곳에 들어가면 내 목숨을 희생해야 함을 알면서도 한 명의 국민을 구하기 위하여 전쟁터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소방서에서도 풍요로운 한가위를 하루 앞둔 2006년 10월 5일 화재진압 중이던 소방관 한분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03시 50분경 인천시 서구 가좌1동에서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스텐레스 공장이 입주한 4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1,400여평을 모두 태우고 4층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故)오관근 소방위 등 네분의 소방관이 붕괴된 건물에 깔려 큰 부상을 입었다. 

故)오관근 소방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겨두고 순직하셨다.

故)오관근 소방위는 전쟁터에서 화마라는 적군과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 이달만큼은 나라와 시민을 위하여 힘쓴 모든 호국 영령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기리며 추모해 주셨으면 한다.

 

 

 

 

[박종환 기자 park63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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