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캠프페이지 발굴 문화유산 규모 답변 ‘거부’

기사입력 2023.11.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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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캠프페이지 발굴 문화유산 총계 동문서답 담당자 ‘징계’... 총계 답변은 거부

◈중도본부, 캠프페이지 부지 대규모 문화유산 발굴되자 총계 확인 않고 발굴조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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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춘천시가 전 캠프페이지 미군기지 부지 내 발굴 문화유산의 규모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시는 발굴된 문화유산이 침수되어 훼손되는 상태가 지속됨에도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촬영: 2023년 10월 31일 중도본부)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춘천시가 전 캠프페이지 미군기지 부지에서 발굴된 문화유산의 총계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1일 시민단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이하 중도본부)는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부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문화유산의 총계를 밝히기를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21일 중도본부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춘천시에 캠프페이지 발굴현장에서 확인된 문화유산의 규모와 가치를 질의하자 10월 10일 춘천시 문화예술과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춘천시 건설과에서 시행한 것으로 문의주신 매장문화재 총계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민원을 동문서답으로 종결했다.

10월 10일 중도본부가 민원을 졸속으로 종결하여 알권리를 방해하고 있다고 신고하고 관련자들의 징계를 촉구 했다.

그러자 10월 30일 춘천시는 “민원 처리기간을 미준수 하는 등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담당자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되어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시는 ”확인된 매장문화재 총계에 대하여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사항으로 공개가 어렵다.”고 답변 했다.

지난 수년동안 춘천시는 전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에 미세먼지 방지숲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는 사업을 위해 2020년 3월부터 춘천 근화동(482번지 일원) 캠프페이지 84,000㎡에 대해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문화유산을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부지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에 선정됐다며 51만㎡ 터에 약 2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1일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발굴된 문화유산의 가치를 파악해야 문화유산을 보존할지 개발할 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관련 공무원들이 총계자체를 파악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환 기자 park63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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