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지 마십시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낙연 필연캠프 배재정 대변인 논평
기사입력 2021.07.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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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말이 시끄럽다.
이재명 후보가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한 말들 때문이다.
“(이낙연 후보가) 약점이 많은 후보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뜬금없이 이재명 후보는 한반도 역사를 들먹였다.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전당대회 당시만 해도 이낙연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역사가 바뀌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는 이 지사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지형이 바뀐 거다.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이 됐다.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뭐냐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다.”
‘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데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된다. 확장력이 있는 내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것이었나.
노무현 대통령 탄핵 투표까지 꺼내들며 네거티브에 직접 나서던 이재명 후보에게 민주당의 가치는 무엇인가.
지역주의 망령을 떨쳐내기 위해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이 피를 토하며 외치던 동서화합,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재명 후보는 거들떠 보기라도 하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인가.
이재명 후보는 앞서 안동을 방문했을 때에도 ‘영남 역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 민란’ 발언에 대해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던 비판은 이재명 후보의 진심이 아니었나.
아무리 경선승리가 중요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은 필요할 때만 끄집어내 분칠하는 예쁜 포장지가 아니다.
‘국민’을 맨 앞에 두고 온몸이 부서지더라도 하나 되는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민주당의 면면한 뿌리요, 가치이다.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확장력'은 지역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국가경영의 경험, 안정감, 균형감, 신뢰도와 정책역량, 무엇보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 뿐 아니라 전 국민이 민주당의 경선과정을 냉정하게 지켜보고 계신다. 그렇잖아도 이재명 후보 발 네거티브에 걱정이 많다. 민주당의 대선주자에 걸맞게 경선에 임해주길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다.
이재명 지사가 주말, 호남을 찾는다고 알고 있다.
정작 호남에서는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박종환 기자 park63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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