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위대한 발상, 폐기물 불법 투기꾼 발 못 붙인다.

기사입력 2021.12.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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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방송MCN 강정화 기자]=사람이 살아가는데는 필연적으로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전국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쓰레기는 모든 지자체가 안고 있는 엄청난 골칫거리다.

폐기물 관련 법령을 제정하고 폐기물관리사를 양성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폐기물이란 ‘사람이 사용하고 시간이 경과되어 더 이상 필요하지 아니하게 된 물질’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IMDG(국제해상위험물규칙)규정에 따르는 것 중 1가지 이상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그것에 오염된 물질’ 으로도 표기한다.

수안보면 투기.jpg
수안보면 불법투기적치물 (사진. 충주시 제공.)

폐기되는 물질은 성상과 화학적 종류에 따라 처리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연보호와 엄청난 처리비용 때문이다.

생활 및 산업 폐기물은 소각이나 매립 또는 열분해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미국은 매립처리 위주였으나 생활방식 변화등으로 폐기물이 증가하고 다양화 되어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미국환경청도 고심하고 있다. (김덕철 녹색바이오환경공학박사 학위논문)

일련의 방법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는 안전성과 비용이다. 매립이나 소각장은 포화상태이고 지역님비주의와 생태보호 문제로 새로운 곳 선정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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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중앙탑면 빈공장 기업형 불법투기(충주시제공,)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고비용 처리대신 손쉬운 ‘폐기물 불법 투기’가 기승을 부리게 되었다. 적법을 가장하여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대규모 투기가 전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산간 골짜기나, 비어 있는 건물을 헐값에 한시적으로 임대하여 투기하고 사라진다. 주택지에 높은 담을 설치하고 버리는 대범함도 보인다. 최근에는 폐기물을 소형화하고 상품포장하여 폐기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엄격한 규제의 의료폐기물이나 방사성폐기물도 무단으로 버려지지 않으리라 장담 할 수 있겠는가?

충주는 서울면적의 1.6배이며 인적 드문 임야가 많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서 투기꾼의 주요 타겟이 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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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시장은 2019년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청결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라는 캐치플레이즈로 ‘우리마을지킴이대장’을 위촉하였다. 또한 자원순환과에서는 외부 투기 접근 감시와 예방 및 생활쓰레기 투기근절을 목적으로 ‘폐기물 불법투기 암행 감시단’을 발족하였다.

그 해 9월 충주시 동량면의 폐업 리조트에 대형트럭 4대 분량의 쓰레기가 투기되었다.

투기 현장을 우리마을지킴이대장이 발견 신고하여 사법처리 하였다.

암행 감시단은 충주시 수안보면 불법적치폐기물 적발, 중앙탑면 빈 공장 쓰레기 투기사건 발견신고, 앙성면 산업폐기물 투기 신고 검거, 주덕읍 기업형 투기 적발등 크고작은 불법투기를 즉시 적발 단속하는데 최선봉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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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지킴이 동량면 불법 투기 신고 소감 발표현장(충주시 제공.)

암행 감시단과 우리마을지킴이는 유기적 민관 협업체계를 이루어 촘촘하고 튼튼한 폐기물 투기 방역 역할을 한다.

수백억의 처리비용, 악취와 질병 발생, 충주시를 관통하는 한강을 오염시켜 수도권 시민의 식수를 더럽힐수 있는 끔직한 사건등을 초기에 발견 처리 하게 된 것은 위대한 발상의 결과이다.

충주시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암행감시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모두가 참여하는 ‘깨끗한 도시 만들기 범 시민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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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자원순환과 김덕철 팀장 (사진 강정화기자)

암행감시단 발족에 적극참여하고 운영선봉에 있는 김덕철팀장은 '충주로 향하던 불법 투기 쓰레기가 풍선효과로 다른 지자체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우리모두의 관심으로 불법투기를 근절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충주로 향하던 불법 투기 쓰레기가 풍선효과에 의해 다른 지자체로 흘러가 투기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해야 하겠다'고 했다.

중앙정부차원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쓰레기 안전 처리 행정이 이루지기를 기대 한다.

폐기물 관리는 생태를 보존하고 건강한 자연은 우리 생명을 지켜준다.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강정화 기자 roq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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