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준상이네집 아파트공사현장에 발굴된 유적지 비밀리 파괴 중

준상이네 집 아래 있었던 대규모 도시유적 아파트 건설 위해 불법파괴
기사입력 2022.06.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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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상이네집 있던 기와집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규모 유적지 발굴... 비밀리 훼손 중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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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5일 춘천시 기와집길31번길 일원에서 실시되는 고고학발굴조사에서 기존에 발굴된 도시유적을 굴삭기들이 불법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사진=춘천시민 제공]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준상이네집 아래 대규모 도시유적이 발굴됐는데 불법적으로 파괴중이다.

16일 춘천시민이 “한류열풍으로 유명한 준상이네집이 있던 춘천시 기와집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대규모 도시유적이 발굴됐으나 개발사업자들이 비밀리에 파괴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겨울연가에서 강준상(배용준)의 춘천 시절을 촬영했던 이곳은 일본에서 드라마가 방영된 뒤 2004년 6월부터 성수기 수백 명이 찾아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한류 유명 관광지였다. 일명 기와집골로 불리는 이 일대 재건축지구(5만3천㎡)에는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한 지상 26층 1천39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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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기와집길31번길 일원에서 실시되는 고고학발굴조사에서 과거 존재했던 도시의 흔적으로 예상되는 흔적들이 발굴됐다. 6월 12일 아파트 개발사업자들이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됐던 방수천들을 제거한 사실이 확인됐다.[사진=춘천시민 제공]

앞서 2022년 6월 12일 춘천시민은 준상이네집 발굴현장을 살펴보던 중 기존에 발굴조사되어 방수천으로 보존중이던 현장에 방수천들이 대부분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

2022년 6월 15일 비가 내려서 방수천이 제거된 준상이네 집 발굴현장의 안전이 우려한 춘천시민은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 중 굴삭기들이 기 발굴된 대규모 도시성곽 등 집석 유구들과 선사시대 유구로 예상되는 문화유산들을 파괴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평소 겨울연가로 준상이네 집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힌 춘천시민은 “6월 12일 방수천이 제거됐던 문화재 위에 일부 방수천이 재설치 된 것으로 보아 공사를 위해 발굴된 문화재를 파괴하여 유적지를 축소하려는 의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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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2일 춘천시 기와집길31번길 일원에서 실시되는 고고학발굴조사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방수천들이 제거되어 비바람에 무너져 훼손되도록 방치했다. [사진=춘천시민 제공]

춘천시민이 공개한 영상자료에 따르면 준상이네집이 포함된 기와집골 아파트 재건축현장에는 광범위하게 매장문화재가 분포하며 캠프페이지와 인접한 부지에는 성곽으로 예상되는 유구 등 대규모 문화재들이 분포한다.

16일 새벽 춘천시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준상이네집 선사유적지 불법파괴를 신고하고 유적지 보존조치를 촉구했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1조(도굴 등의 죄)에 따르면 이미 확인되었거나 발굴 중인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의 현상을 변경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한때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준상이네'집이 위치한 부지로 2021년 아파트 재건축 공사중 매장문화재가 발견되어 정밀발굴조사가 실시중이다. 준상이네집에서 선사시대 유적지나 도시유적이 발굴됐다면 한류열풍으로 겨울연가를 사랑했던 인류의 관심이 예상된다.

발굴조사도 끝나지 않아 학술적 실체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굴삭기들로 파괴하는 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종환 기자 park63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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