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춘천시 시행 발굴조사에 쓰레기 방수천 사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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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경방송MCN 박종환 기자]=춘천시 상중도 고산에 ‘조선문학복원사업’ 부지 발굴조사에서 불량한 방수천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춘천시가 상중도 고산일원에서 실시중인 ‘조선문학유산 복원사업’ 부지 매장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 쓰레기 방수천이 사용된 것을 발견하여 문화유산 훼손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춘천시는 상중도 고산일원에 ‘조선문학유산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재)000000연구원을 고용하여 부지 내 8,000m²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4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된 정밀발굴조사에서 선사시대 집터 등 160여기의 유구가 고밀도로 분포함이 확인됐다. 통상 발굴기관은 기 발굴된 문화유산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 위에 방수천을 설치한다.
발굴종료 후 3주가 경과한 9월 22일(금) 중도본부는 발굴현장을 방문하여 점검하면서 방수천 설치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추석연휴가 지난 10월 1일부터 춘천시는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고용하여 지난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무덤들에 대한 고고학 정밀발굴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10월 17일 중도본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부에 ▲고산의 매장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즉각 중지 ▲방수천쓰레기 사용된 경위 파악하여 매장문화재 훼손 처벌 ▲고산의 매장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공개점검 등을 촉구 했다.
재활용 방수천을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춘천시 문화예술과 담당직원 이00씨는 “저희가 그렇게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매장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다”며 “시가 5억이 넘는 혈세를 지출하고 발굴했는데 쓰레기방수천을 설치해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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