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강원도 레고랜드 투자액 6700억... 수익은 0원

중도본부, 국회의원선거 후보들에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사업 관련 설문지 발송
기사입력 2024.03.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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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업초기 강원도는 100억원을 투자하며 외자유치 모범사례라고 발표했다. 2023년까지 혈세 6700억원이 레고랜드 관련하여 투자됐지만 강원도 수익은 0원이다.(사진제공: 중도본부)

[환경방송MCN 박종환 기자]=2023년까지 강원도가 레고랜드에 투자한 금액이 6,700억에 달하지만 수익이 0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22일 춘천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들에게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관련 설문지를 내용증명과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에서 중도본부는 그 같은 주장의 근거로 강원도의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들을 제시했다.

당초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외자유치 모범사례라고 발표했다.

2017년 10월 19일 제268회 강원도의회(임시회) 본회의에서 당시 김성근 부의장은 “전문가기관에서 전부 다 검토했더니 강원도는 망하는 구조라고 나왔다.”며 “100년이면 7,000억 적자”라고 폭로했다.

당시 김성근 부의장은 레고랜드 사업에서 확인된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그러자 최문순도지사는 “저희가 여러 가지 잘못한 게 많고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답변했다.

2018년 12월 강원도는 이전에 계약들을 대부분 그대로 승계하여 영국 멀린과 레고랜드총괄개발협약MDA를 체결했고, 레고랜드는 2022년 5월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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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일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 p.5 레고랜드 시설 임대료

레고랜드MDA계약 직전 강원도의회에 제출된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 p.5에 따르면 레고랜드코리아 연간 매출액이 미화 4천만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중도개발공사가 받는 시설임대료는 0원이다.

2023년 11월 14일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중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중도개발공사 김준우 대표이사는 당시까지 춘천레고랜드 사업에 투자한 돈이 6,700억 이상이지만 수입이 0원이라고 증언을 했다.

김준우 대표이사는 2023년 4월 개장 첫해 “레고랜드코리아가 발표한게 100만”이라며 “그런데 100만 중에서 무료 관광객이 있다면 그것은…….”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레고랜드에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개장 첫해에 입장객이 100만이라면 이후에 더 적은 매출이 발생한다면 강원도가 받는 돈은 0원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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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4일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경제산업위원회회의록 p.9 (투자금6,700억 이익은 0원)

김기홍 도의원은 당시까지 멀린의 투자금이 중도개발공사로부터 송금받은 800억원을 포함하여 1,384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기홍 도의원은 “회계사, 변호사, 전문가들을 싹 대동하셔서 확실하게 1,800억을 투자 했는지 검증하세요.”라고 요구했다.

보도자료에서 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강원도가 레고랜드 관련 사업비 대부분을 투자했는데도 수익 대부분은 투자약속을 위반한 멀린이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중도본부는 춘천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들에게 3월 26일까지 중도유적지 불법훼손과 레고랜드계약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박종환 기자 park63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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